『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드리스 왈츠』는 AC 196년을 배경으로, 지구와 콜로니간 전쟁이 끝난 직후를 그린 속편이다.
히이로 유이와 윙 건담 제로를 중심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다시 기동하는 건담 파일럿들의 싸움과 선택을 담았다.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드리스 왈츠』는 1997년 1월부터 OVA로 시작해, 1998년 극장용 편집판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contentReference[oaicite:1]{index=1} ‘전쟁이 끝났다’는 선언 이후에도, 평화의 그림자 속에서 남은 전사들, 새로운 권력과 음모가 다시 건담을 깨운다. 이 리뷰에서는 세계관→기체 재설계→인물 심리→메시지 구조 네 가지 축으로 분석해본다.
세계관 — AC 196년과 재편된 질서
전쟁이 막 끝난 AC 196년, 지구와 콜로니의 전쟁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contentReference[oaicite:2]{index=2} 건담 파일럿들은 더 이상 전장이 아닌 평화를 선택하기 위해 자신의 기체를 태양 방향으로 발사해 파괴하려 한다. 그러나 콜로니 L3 X-18999에서 발생한 반란은 “평화는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강하게 역설한다. :contentReference[oaicite:3]{index=3}
기체 재설계 — 날개를 단 건담들의 귀환
본작에서 다섯 건담은 대대적인 디자인 리뉴얼을 거쳤다. :contentReference[oaicite:4]{index=4} 특히 윙 건담 제로(Wing Gundam Zero)는 천사와 같은 대형 날개를 장착한 형태로 재탄생했고, 이는 ‘전쟁기의 도구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모한 기체상을 보여준다.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연출과 디자인은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contentReference[oaicite:5]{index=5}
인물 심리 — 히이로 유이와 새로운 적, 마리메이어
히이로 유이는 TV판에서 전쟁을 끝낸 후, “평화를 유지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무게를 느낀다. 반면 마리메이어 크슈리나다는 아버지 트레이즈의 이상을 계승하려는 유아의 외피를 쓰고 음모를 꾸민다. 이 대비는 “힘을 내려놓는가, 다시 쥐는가”라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contentReference[oaicite:6]{index=6}
총평 — 전쟁 이후에도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드리스 왈츠』는 전쟁의 종결을 선언한 뒤에도 남은 갈등과 선택을 탁월한 연출로 그려낸다. 그래픽과 연출 모두 TV판 대비 크게 향상되었으며, 다만 일부 서사적 완결성이나 캐릭터 심리의 깊이에서는 비판이 존재한다. :contentReference[oaicite:7]{index=7} 그럼에도 이 작품은 “진정한 평화는 한 순간이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메시지를 건담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로 웅장하게 제시한다.
“날개는 접어도,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다만 선택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