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캐논 리뷰 — “중거리 포격 시대”를 연 연방군의 실전형 테스트베드

요약:

RX-77-2 건캐논(Guncannon)은 연방군의 'V 작전' 초기 트라이얼 세트 중 하나로, 중거리 포격 지원에 특화된 양산 시험기다.
강력한 포탄형 빔 캐논, 중장갑 기반의 안정 사격 구조, 범용 보병 지원 능력을 갖춘 ‘전투 현장형 포격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RX-77-2 건캐논 공식 일러스트
RX-77-2 건캐논 — 연방군 초기형 포격 지원용 모빌슈트.

장갑·화력 중심의 안정적 플랫폼

건캐논은 ‘V 작전’ 삼두체제 (건담 RX-78, 건탱크, 건캐논) 중 포격·지원 능력을 담당하는 기체다.
RX-77-2는 중장갑 기반의 안정적인 사격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기동보다는 정면 화력 교환에 최적화되어 있다.


양 어깨에 탑재된 240mm 캐논은 폭발형 탄두를 기반으로 해 지상전·요새전·중거리 교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단순 포격뿐만 아니라 **엄폐물 제거나 전진 경로 개척**에도 강점을 지닌다.


화력을 중시하는 설계 덕분에 건캐논은 전투 초기에 탄막을 형성하며 아군의 진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거리 포격과 보병 지원 — 건캐논의 실제 전투 운용

건캐논의 전투 개념은 ‘중거리 지원 + 전선 유지’다.
고기동 백병전은 RX-78이 담당하며, 건캐논은 그 뒤를 받치는 형태로 전개된다.


중장갑 덕분에 화망 속에서도 전진이 가능해 보병의 엄호 사격·엄폐 타격·제압 포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포격형임에도 불구하고 빔 라이플·핸드 그레네이드 등 범용 무장을 갖추어 근거리 대응도 가능하다.
즉, 건캐논은 단순한 포격형이 아니라 ‘전장의 흐름을 조정하는 중거리형 올라운더’다.

V 작전에서의 역할 — 건담의 그림자 뒤에서 싸운 기체

RX-77-2는 주역기체가 아니기 때문에 종종 건담의 화려함에 묻히지만, 전투 현장 유지의 핵심은 오히려 건캐논이었다.
아무로가 기동전을 주도할 때 재즈와 헤이즐리(D-7 중대) 등 건캐논 팀은 후방 포격·연계 사격으로 전장을 안정화했다.


조용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며, 연방군이 이후 **짐 캐논 / 건캐논 II / 양산형 캐논계 라인업**을 이어가는 기반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상징적이다.


건캐논은 그 자체로 “전선을 지키는 기체”라는 전술적 철학을 확립한다.

총평 — 연방군 포격 철학의 시작점

RX-77-2 건캐논은 기동전 중심의 건담과 달리 **안정적 화력 지원**이라는 명확한 역할을 갖는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만큼 전장에서 가장 필요한 ‘지속적인 화력’을 제공한다.


이 기체의 개념은 이후 수많은 캐논 계열 MS로 이어지며 우주세기 내에서 하나의 전술적 기준이 되었다.
“전투는 포격이 뒷받침할 때 비로소 안정된다.”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선은 돌격으로 열리지만, 유지하는 것은 포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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