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01 풀 버니언 리뷰 — “진짜 전장은 우주였다”

버니어 확장 — 순수 우주전용 고기동 플랫폼

풀 버니언은 기존 GP01의 약점이었던 “우주전 환경 부적합”을 해결하기 위해 전신 버니어·스러스터 확장으로 탄생했다.
프레임 후면, 다리, 백팩, 흉부까지 전방위 추진 장치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덕분에 GP01Fb는 우주에서의 급가속·급제동·고속 자세 전환이 가능해졌고 제피랜더스가 지구전 기체에서 **전천후 고기동 실험기**로 성격이 변하게 되었다.

풀 버니언의 설계 철학은 “추진력만으로 전장을 열어젖히는 기체”로 요약된다.

GP01과의 차이 — 지상전 기체에서 우주전 기체로의 전환

GP01은 ‘지상전과 우주전 겸용을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지상전 편향이 두드러졌고, 우주에서는 기동 한계가 분명했다.
풀 버니언은 이 약점을 완전히 보정하기 위해 기체 하단·호버·관절부까지 전부 우주전 대응 사양으로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GP01Fb는 GP01의 개조형이 아니라 거의 새로운 기체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즉, 풀 버니언은 GP01의 기동성을 계승하면서 우주전 전용 특화 기체로 완전히 재탄생한 셈이다.

우주세기 0083 — 풀 버니언이 남긴 전술적 의미

풀 버니언은 우주세기 0083년의 혼란기에 등장한 ‘전술 기동 중심’의 실험기였다.
코우 우라키의 조종 스타일과도 잘 맞아 빠른 가속·돌입·추격전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GP02A와의 교전에서 드러난 고속 전투 성능은 이후 님버스·틱발 등의 설계 라인에까지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도 있다.

풀 버니언은 “우주전 고기동 기체의 하나의 표준”이라는 위상을 남겼다.

총평 — 공간 기동전의 미학을 완성한 실험기

GP01 풀 버니언은 건담 시리즈에서도 드물게 ‘기체 개조를 통해 완전히 다른 전투 개념’을 갖게 된 사례다.
추진력 중심 설계, 유려한 자세 제어, 우주전 특화 프레임이 만들어낸 퍼포먼스는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우주전 기동전의 상징적 기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닐 만큼, 풀 버니언은 미학과 기술을 모두 잡은 명기다.

“추진력은 곧 전투력이다. 풀 버니언은 그 명제를 증명한 기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