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GP04(試作4号機)는 GP 시리즈 최종 실험기이며, 고기동·고추력 전투를 목적으로 개발된 프로토타입 건담이다. 정규 편성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기술은 AGX-04 가베라 테트라(ガーベラ・テトラ)로 계승되며 “실전형 고기동 기체”라는 전술 개념을 확립했다.
개발 배경 — GP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
GP04는 GP01·GP02·GP03 이후 기획된 네 번째 실험기이며, 고기동 전술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순수 기동 특화’ 건담이다. 기존 GP01FB의 기동성 계보를 확장하면서도 GP03의 장거리·전함 대응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취했다.
이 기체는 정식 롤아웃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설계 철학은 그대로 AGX-04 가베라 테트라(ガーベラ・テトラ)로 이어져 기술적 유산을 완전히 흡수한다.
고기동 특화 설계 — 백팩·추력·기동 밸런스
GP04는 고기동 시험형답게 백팩 추진 장치부터 완전히 개량된 구조를 사용했다. 중추력의 부스터는 순간 회피·각도 전환·단거리 돌입을 동시에 수행하며 “기체가 먼저 움직이고 조종사가 따라간다”는 수준의 반응성을 제공했다.
무장 구성은 빔 라이플, 빔 사벨, 경량 실드 등 기동성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과도한 추가 옵션을 배제한 이유는 전적으로 기동전 중심 운용을 위해서였다.
이 단순성과 고추력의 조합은 후대 고기동 실전기들의 기반이 된다.
가베라 테트라로 이어진 기술 — 실전형 고기동기의 완성
GP04의 내부·외부 구조는 상당 부분 가베라 테트라(ガーベラ・テトラ / Gerbera Tetra)로 전환되었다. AE 계열 기술이 티탄즈와 지온 잔당 라인으로 흡수되면서 실전 운용 가능한 고기동 실험기 형태로 재탄생한 셈이다.
게르베라(영문)라는 표기도 널리 쓰이지만, 일본어 발음 기반 표기에서는 ‘가베라 테트라’가 가장 정확하다. 기체 명칭의 혼동이 많은 만큼, 리뷰에서는 일본어 표기를 기준으로 정식 교정했다.
GP04는 결과적으로 “사라진 기체”가 아니라, **변형과 흡수를 통해 실전적 가치가 완성된 기체**라고 볼 수 있다.
총평 — 기록되지 않은 기술이 만든 ‘전술적 전환점’
GP04는 TV나 OVA에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전술적·기술적 측면에서 GP 시리즈의 마지막 조각이었다. 고기동 전투의 가능성을 크게 확장한 이 기체는 후대 실전기들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했다.
GP04는 실전보다 기술 그 자체가 중요했던 기체이며, **우주세기 중반의 기동전 진화를 이끌어낸 숨은 핵심**이다.
“기체는 사라졌어도, 기술의 흐름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