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312V04 V 건담(Victory Gundam)은 경량·고기동 MS 철학을 반영한 차세대 소형 모빌슈트의 기점이다.
코어 블록 시스템과 변형 구조를 결합해 실전 생존성과 전술 유연성을 극대화한 다목적 주력기로 평가된다.
코어 블록 시스템 — 생존성과 기동을 양립한 구조
V 건담의 가장 큰 특징은
코어 블록 시스템(Core Block System)을
소형 MS에 맞춰 재구성한 점이다.
코어 파이터를 중심으로
상·하체가 각각 분리·결합되며
다양한 전술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이는 생존성 향상뿐 아니라 파츠 수송·전장 재투입·단위별 정비를 가능하게 해 장기전 및 게릴라식 작전에 유리한 구조다.
분리된 파츠는 상황에 따라 단독 전투·조합 전투가 가능해 전술적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소형 프레임 철학 — 속도와 실전 운용성의 균형
V 건담은
경량화·저소비·고기동을 목표로 한
후기 UC 세계의 소형 MS 철학을 대표한다.
기체 크기를 줄이면서도
출력과 기동성을 유지하여
실전 체감 성능을 높였다.
이러한 설계는 지구·우주 양면에서의 전술 활용도를 높였으며, 게릴라전 중심의 리가 밀리티아 조직과도 높은 궁합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V 건담은 “경량 기체 = 성능 저하”라는 편견을 완전히 뒤집는 사례가 되었다.
무장 구성 — 효율성과 전술적 활용의 균형
기본 무장은 빔 라이플·빔 사벨·바주카 등 전통적인 구성으로 보이지만, V 건담은 이를 최대한 경량화하여 기체의 기동성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특히 빔 실드와 빔 실드 발생 장치는 후대 기체들의 방어 기술에 영향을 준 요소로, 경량 프레임에서도 높은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소형 기체임에도 장거리·근거리·방어의 삼박자가 균형 있게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총평 — 소형 MS 시대의 시작을 알린 혁신
V 건담은
코어 블록 시스템 재해석과 경량 고기동 철학을 통해
UC 세계의 전장 구조를 재정의한 기체다.
이후 V2로 이어지는 진화의 출발점이자
실전성을 고려한 현실적 명작으로 평가된다.
‘작지만 강하다’는 개념을 기술·전략·운용 면에서 증명한 기체로, 소형 MS 시대를 열어젖힌 기념비적 존재다.
“V 건담은 작아진 것이 아니라, 전장을 이해한 끝에 선택된 형태였다.”

